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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2013년 1월 23일 발행
152x 225mm(신국판)
ISBN 978-89-969913-0-4 (13320)
문의 | 인플루엔셜
( 02-720-1042 / books@influential.co.kr )
나약하고 수줍은 성격을 가진 소녀, 세상의 중심에 서다
1973년 겨울 휘경동의 한 시장, 7살짜리 아이가 땅만 바라보며 걷고 있다. 아이는 뭐가 부끄러운지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고, 앞서 걷는 엄마의 치맛자락만 잡고 간신히 걷고 있다. 그렇게 20분 정도 걸었을까? 아이의 가슴을 놀라게 할 사건이 일어난다. 앞을 못 바라보고 바닥만 보고 걷던 아이가 시장통에서 어느 순간 엄마의 치맛자락을 놓쳐버린 것이다. 너무 놀라 필사적으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겨우 다시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치맛자락은 엄마의 것이 아니다. 극심한 공포 속에 아이는 시장 사람들에 채여 어디론가 자꾸 떠밀려 나가고 있다. 아이는 수줍은 성격에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들리지도 않는 작은 소리로 엄마, 엄마 울며불며 두리번거린다. 그 순간 낯선 사람의 손이 아이의 손목을 거칠게 잡는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인다.
“저기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단다. 아저씨랑 같이 가자.”목소리는 굉장히 친절했지만, 아이는 잡힌 손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그리곤 우악스럽게 손목을 움켜쥔 남자에게서 공포를 느끼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아이는 공포에 온 몸을 떤다. 하지만 아이는 수줍은 성격 때문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그저 누군가 와서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라고만 있다. 보통의 또래 아이들이었다면, 시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반항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너무나 수줍은 성격을 가졌고, 나약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를 잃어버리고 경찰에 신고했던 어머니와 경찰과 함께 나타나자 아이를 유괴하려 했던 남자는 멀리 달아나버리고, 그제야 아이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아이의 어머니는 언제나 ‘당당하게 앞을 보고 걸어라’라고 말했지만 교육으로 성격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는 내성적인 성격을 타고났고, 내성적인 성격은 땅만 바라보고 다니는 습관을 만들었다. 친구들 역시 어릴 때부터 그를 ‘땅 바라기’라고 부르며 놀렸다. 처음 보는 사람 얼굴을 보는 게 부끄러워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녀는 고질적으로 수줍은 성격을 타고난 아이였다.하지만 모두가 짐작하고 있듯 그녀는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장한다.
한국 최고의 지식인이자 멘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김난도 교수가 이 책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강수진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 더, 꾸준히 끝까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끝없는 성장을 위한 강수진의 선택은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극장에서 무용수들은 남자와 여자가 따로 연습을 하는데, 그녀는 솔리스트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 22년 동안 남자들과 연습을 했다. 여성과 함께 연습을 해서는 여성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그녀의 성장 철학 때문이다. 이 책에는 남자와 함께 연습하며 자신의 한계를 매일 높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강수진의 성장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처음부터 특별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의 삶을 특별한 열정으로 살면 그게 특별한 삶이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깃털이 단 하나만 남아 있어도 날 수 있다. 강수진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그 사실을 증명했다. 한국 최고의 멘토들이 그녀에게 아낌없이 추천사를 보낸 이유는 그런 그녀가 인생의 고수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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